수도 네피도 내 3곳에 영업점 운영, 서민금융으로 입지 다질 것 추후 수협중앙회와 손잡고 해양수산분야 특화 금융사로 역할 확대
Sh수협은행은 미얀마 수도 네피도에 소액대출 법인 '수협 마이크로파이낸스(MFI) 미얀마'를 설립했다고 17일 밝혔다. 수협은행의 첫 해외 진출 사례다. 이 법인은 네피도에 위치한 3개 영업점에서 서민 대상으로 소액금융 영업에 나서게 된다.
수협은행 관계자는 "미얀마는 해안선이 2000km에 달하는 지역으로, 향후 해안 지역으로 영업을 확대하면 수협중앙회와 함께 선진 수산기술을 전파하고 선박대출 등 해양수산금융 분야로도 사업 영역을 확대할 수 있다"고 설명했다. 이어 "캄보디아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주요국으로 글로벌 거점을 확장하는 방안도 검토 중"이라고 밝혔다.
전날 열린 기념식에는 이동빈 Sh수협은행장을 비롯해 이상화 주미얀마 대한민국 대사, 우 마웅마웅 윈 미얀마 기획재정부 부장관, 우 조나잉 미얀마 연방 FRD(금융규제부) 국장 등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했다. 이 행장은 기념식에서 "미얀마의 법규와 문화를 준수하고, 각종 금융사고 예방 노력과 고객에 대한 밀착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"고 당부했다.
[정주원 기자] [ⓒ 매일경제 & mk.co.kr,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]